미래 연습
반차를 쓰고 방을 치웠다. 방을 치울 시간과 체력이 부족해 점점 더러워져갔는데 봄까지 오고 있었다. 방을 더럽게 하는 것은 모두 나로 인한 것이다. 신문을 해지할까? 신문은 왜 매일매일 와서... 화요일 신문을 반도 못 읽었는데 날짜가 차곡차곡 쌓여 가고 있다. 방을 어지럽히는 것은 모두 내 물건이기도 하면서 내가 버리고 싶어하는 것들이었다. 펼쳐진 상태로 있는 악보, 유효기간이 지난 눈물약, 쓰레기가 되어버린 브로셔, 소지하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문구류... 그 중에는 편지지도 있었다. 몇 년 전까지 나는 편지의 왕으로서 편지를 제법 썼는데 이젠 그러지 않는다. 하지만 왕이었던 기억을 잊지 않고 편지지를 가끔 산다. 부스럭거리는 편지-비닐 봉투를 정리하며 그간 편지는 썼지만 봉투는 하나도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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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4. 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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