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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미래 장면 시작 부분에서 어떤 다른 소리도 없이 호사스러운 오케스트라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곡조 하나만으로 우주에서 회전하거나 연이어 지나가는 우주선들이 보인다. 우주에서 한 우주선이, 그 이전 숏에서 스크린을 지나간 우주선 이후에 움직이는지 아닌지를 정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이 장면에 없다... 심지어 이 질문 자체가 무의미하다. 따라서 우리는 무성영화 속에 있는 것이다.
405p
미셸 시옹, <영화, 소리의 예술>,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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