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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였다! 종로에-안국으로 이어지는 코스. 

12시쯤 오전 일정이 끝나 점심을 가까운 포비(fourb(베이글 맛집)https://fourb.co.kr/에서 먹을지, 조금 걸어가 조선김밥에서 먹을지 고민했다. 그런데 조선김밥은 월요일 휴무. 걸음을 돌려 포비에 가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갈 수 없었다. 다시 나와서 걷는데 우육면 가게를 보았다! 대만 생각도 나고 날씨도 그때의 대만과 비슷해서 우육면집을 검색하니 근처에 굉장한 우육면집이 있다는 것이다. 우육면관 청계천점이 검색되었다. 

 

 

FOURB 포비

FOURB 포비 - 커피와 베이글을 중심으로 기본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합니다.

fourb.co.kr

 

청계천점까지 갔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근처에 광화문점이 있었는데 왜 거기까지 간걸까!  https://www.mangoplate.com/restaurants/cOPpYpvBoWrH 포비에서 우육면관 광화문점까지 무려 40분을 걸었다. 맛은! 대만의 우육면과 비교하고 싶었는데 그때의 맛이 기억나지 않아 비교할 수 없었다. 여행의 맛을 잃어버리다니. 그냥 간장 베이스의 무난한 맛이었다. 별점을 준다면...2.5점? 후하게 주면 3점? 평범했다. 

 

우육면관 | 종로 맛집·기타 중식 - 망고플레이트

우육면관의 리뷰, 사진, 특색,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 등의 정보를 망고플레이트에서 확인해보세요.

www.mangoplate.com

아뿔사!

요시고 사진전을 가려고 하니 벌써 1시가 훌쩍 넘었다.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533231

 

네이버 예약 :: 요시고 사진전

여행 감성을 자극하는 따뜻한 휴일의 기록

booking.naver.com

평일 낮에도 대기가 1시간이 넘는다는 후기를 봐서 포기했다. 몸과 마음을 충전해서 다시 가야지. 

 

델픽에 가기로 했다! 지쳤으므로 마을 버스를 타고 근처에 도착했다.

https://delphic.kr/ 

 

DELPHIC 델픽

현대적 감각의 프리미엄 티 브랜드 델픽, 일상의 균형을 위한 차

delphic.kr

찻집이다. 0.65~1.1만원까지 수제 티가 다양. 여백으로 둔 공간이 많아 10명도 앉지 못한다. 다시 말해 델픽에 온 사람은 넉넉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통창이 보여주는 사방이 좋다. 다만 창틀을 떼어낸 곳에 별다른 마감을 하지 않아 골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환기를 시킬 수 있는 창은 하나 뿐인 듯 하고, 다른 것은 열리는 창이 아니다. 환기는 어떻게 하지..? 환기를 할 때 바람이 불면 어떡하지? (시멘트 부스러기 생각) 등등 생각이 들었지만 머무는 동안은 그래도 좋다(?). 깨끗한 단절. 바깥 세상을 구경하는 다른 곳. 여유로운 시선이 좋다.

 

1층에는 전시공간이 있고, 야외엔 직사각형에 물이 얕게 담긴 정원이 있다. 이런 모습을 지칭하는 단어가 있을텐데 무어라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어디서 본 건 있어서, 강원도 원주 뮤지엄 산 가는 길이 생각나고, 퐁피두 센터의 옥상이 생각난다고 말할 수 있다. 그곳엔 얕게 담긴 물에 비치는 하늘이 있다. 그 곁을 걷는다면 내가 비치는 모습도 볼 수 있지. 이곳을 걸어나가면 다시 일상이 시작되는데, 여기는 아직 휴가중. 

 

우아하고 여유로운 안목을 가진 친구가 데려가 주었다. 나도 누군가를 데려오고 싶은 곳이다.

거기서 비가 오는 걸 보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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