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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과 주말의 단절이 무척 심하다. 아주 다른 삶을 산다는 것처럼 둘은 좀처럼 이어지지 않는다. 모르는 사람처럼 말을 건네지 않는것 같다.
역으로 가는 길 건너편 입원복을 입은 사람들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그래서 거기 병원이 있는 줄 알았다. 병실과 복도와 옥상이 아니고서는 쉴 곳이 마땅치 않은 까닭이겠지. 내가 있던 곳은 테라스가 있었다. 좋은 곳이었다. 그때는 밥이 가득 담겨 있는 것 -그래서 스테인레스 뚜껑을 열면 늘 밥알이 붙어 있는게 짜증이 났다. 정성스럽게 시간에 꼭 맞춰 나온다는 점도 물론이다.
너무 늦은 밤도 없고, 얼굴을 망가트리며 울거나 허리를 구부려 웃는 일도 없다. 이 더위가 가셔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물론이다. 행복하고 싶다.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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