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깊이 김사인 바람 불고 키 낮은 풀들 파르르 떠는데 눈여겨보는 이 아무도 없다 그 가녀린 것들의 생의 한순간, 의 외로운 떨림들로 해서 우주의 저녁 한때가 비로소 저물어간다. 그 떨림의 이쪽에서 저쪽 사이, 그 순간 의 처음과 끝 사 이에는 무한히 늙은 옛날의 고요가, 아니면 아직 오지 않 은 어느 시간에 속할 어린 고요가 보일 듯 말 듯 옅게 묻어 있는 것이며, 그 나른한 고요의 봄볕 속에서 나는 백년이나 이백년쯤 아니라면 석달 열흘쯤이라도 곤히 잠들고싶은 것이다. 그러면 석달이면 열흘이며 하는 이름만큼의 내 무한 곁으로 나비나 벌이나 별로 고울 것 없는 버러지들이 무 심히 스쳐가기도 할 것인데, 그 적에 나는 꿈결인 듯 그 작은 목숨들의 더듬이나 날개나 앳된 다리에 실려 온 낯익은 냄새가 어느..
열린책들 : 열독단 2기/3월 도서 민음사 김영사 예스 24 : 라조 인문 사회 리뷰어 3월의 책 예스 24 : 인문MD블로그 교양서 추천하기 기린과숲 : 생전 처음 읽게 된 전자책/시집 나의 사치 노예 12년솔로몬 노섭/오은숙/열린책들/2014열린책들 리뷰어(열독단) 2기 / 3월 도서 애플은 얼마나 공정한가프랑크 비베/박종대/열린책들/2014열린책들 리뷰어(열독단) 2기 / 3월 도서 : 애플은 얼마나 공정한가 침묵의 거리에서1,2오쿠다 히데오/최고은/민음사/2014민음사 리뷰어 : 허락과 무관하게-침묵의 거리에서 청춘파산김의경/민음사/2014민음사 리뷰어 코멘트 : 제목을 보고 '급기야.' 라는 말이 저도 모르게 나왔습니다. '파산'이라는 단어가 '청춘'뒤에 붙는 형국. 이제 이상할 것은 없지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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