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톡 라이브는 국립극장에서 동시대 최고의 연극 실황을 녹화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오름 극장에서 진행하고, 이번 프로그램은 , , 였다. 각각 모두 2일만 볼 수있다. 모든 프로그램이 매진에 가까웠다. 전석 2만원. 연극 녹화한 것을 보는 게 재미있으려나... 라는 마음에서 미뤘다가 이제서야 보게되었다. 는 21년 브리지 시어터에서 막을 올린 신작으로 필립 풀먼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라고 한다. 더스트는 어떤 물질을 뜻한다. 이 짦은 문장에서 아는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 어쩌면 이렇게 하나도 모를 수가 있지? 도 모르고 브리지 시어터도 모르며 필립 풀먼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갔다. 필립 풀먼은 판타지 3대 거장이라고. 처음 들어봤는데! 찾아보니 이라는 소설이 있다. 2007년에 나왔군. 아주..
소설 프랑켄슈타인 번역 비교! 원문은 이 책에서 가져왔다. Courier Corporation, 2013 Letter 1 To. Mrs Saville, England YOU WILL rejoice to hear that no disaster has accompained the commerncermert or an enterprise which you have regarded with such evil forevbodings. I arruved here yesterday; and my first is assure my dear sister of my welfare, and increasing confidence in the success of my undertaking. 파파고와 구글의 번역 비교 네가 이..
뮤지컬을 보다보니 다른 공연에도 관심이 생겼다. 공연장에 브로셔가 비치되어 있는데, 그게 참 예쁘기도 하고 거기서 실제로 다음에 볼 공연 정보를 많이 얻는다. 손에 쥐어지는 오프라인의 힘이랄까. 4/2일 3시 해오름 극장에서 본 공연은 정말 감동이었다. https://www.ntok.go.kr/kr/Ticket/Performance/Details?performanceId=266144 국립극장 - 2022 국립극장 기획 무장애 공연 www.ntok.go.kr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함께 하는 공연이었다. 피아니스트 임동민은 워낙 유명하고,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처음 들어봤는데 전 좌석 1만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놀라서 예매했다(어떻게 1층과 2층과 3층이 모두 같은 가격인가요) 국..
리스트는 눈부신 재능을 지닌 음악가였고, 그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연주하면 자신의 온갖 재능에 더해 엄청난 음악성까지 표현할 수 있었다. 한 사람이 그렇게 편중된 피아노 실력과 음악적 천재성을 지니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그의 경쟁자들이 생각했던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왜소한 쇼팽이 갖고 싶어하던 한 가지 자질을 갖고 있었다. 그것을 바로 미모였다. 젊었을 때 날씬하고 품위 있고 쾌활한 금발의 리스트는 숨 막힐 정도의 미모를 자랑했고, 신체는 무쇠같이 단단했다. 그가 무대에 오르면 여성들이 일제히 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리스트는 여기에 화답했고, 온 유럽이 그의 연애사에 안달복달했다. ... 마지막이자 영원한 상대는 담배를 즐겨 피웠던 폴란드 출신 카롤리네 자인-비트켄슈타인 공작부인이었다. 그..
누구나 그럴 것처럼, 전동석이라는 이름을 말할 때, 그의 무엇부터 이야기 해야할지 잠시 생각하게 된다. 그를 이야기 하고자 할 때 한꺼번에 쏟아지는 그의 기럭지, 우아한 손가락, 천장 같은 눈썹, 눈동자, 심지어 반듯한 치아까지, 그의 모든 것이 순서를 가릴 수 없이 온 힘을 다해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동석을 이야기 하고자 할 때 틀림없이 그의 노래에 대해 말해야 하겠지만, 노래를 표현하는 성량과 목소리의 질감과 그리고 그것을 만드는 감정과, 극에 대한 해석에 대해 생각해야겠지만, 무엇보다 그에게 삶에서 노래가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마음에 대해서부터 말해야 할 것이다. "노래부터 시작해서 말 그대로 노래쟁이고 노래를 제일 사랑하니까. 노래를 못하면 너무 힘들다." https://tenasia.hanky..
거리의 현수막으로 공연을 알게 되어 예매했다. 차지연+가무극+짧은 공연 일정(2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도 좋았다. 1. 예술의전당CJ토월극장 2층 7열 중블에서 봄. 최고의 공연장. 아름답고 압도적인 공간. 2층이지만 천장을 가리지 않고 3층이 조성되어 있어 시야가 트여있다. 사각형에 한 면이 관객석을 향해 트여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3면의 벽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실감처럼 배경을 구성하는데 그것이... 너무나 아름답다. 무대는 런웨이가 가능할 정도로 깊다. 바닥이 총 4개의 층으로 움직여(!) 실시간으로 변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게다가 바닥은 유리처럼 인물과 사물을 반사해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2. 스토리 사진을 찍기 싫어해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명성황후. 명성황후의 사진이라고 알려..
지킬앤하이드: 220322_전동석, 조정은, 선민_샤롯데씨어터 집에 오니 열한시 반. 다 쓰고 자니 열두시 반. 동 퇴근 잘하고 있을까 생각하며 쓰는 후기 샤롯데 밤에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샤롯데. 1층 15열 중앙. 맨눈으로 봐도 잘 보인다. 표정까지 보기에는 motoong-e.tistory.com https://motoong-e.tistory.com/1237 알지 못하는 시절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탁월한 클래식, 전동석 누구나 그럴 것처럼, 전동석이라는 이름을 말할 때, 그의 무엇부터 이야기 해야할지 잠시 생각하게 된다. 그를 이야기 하고자 할 때 한꺼번에 쏟아지는 그의 기럭지, 우아한 손가락, 천장 같은 motoong-e.tistory.com 집에 오니 열한시 반. 다 쓰고 자니 열두시 반. 동 퇴근 ..
#클라이밍 2달 후기: 주 2회, 4시간 무엇보다 체력이 좋아졌다. 근력 운동에 가깝다보니 어깨와 팔 힘이 늘어났다. 아직 다리를 잘 쓰지 못해 꾸역꾸역 팔로 올라가는 탓도 있다. 근력이 좋다는 건 상대적인데, 클라이밍에서는 내 몸만 지탱하는 힘만 있으면 된다. 그러니 내가 잘 붙어 있다고 해서 근력이 엄청 좋다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나를 견딜만한 근력은 남들보다 조금 더 있는 것 같다. 그 결과 등이 더 펴지는 것 같고, 등 아래쪽에는 알이 배기는 듯한 느낌도 있다. 클라이밍장에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벽을 한 사람이 타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지켜보며 응원한다. 모두가 다른 사람의 성공을 기원하는 곳이며, 모두가 나의 성공을 바라는 곳이다. 완등을 꾸역꾸역하건 억지로 하건 간에 어쨌든 떨어지..
평범하게, 그러니까 잘 살아있는 사람은 자신의 맥박을 느끼지 못한다. 어딘가 아플수록 맥의 표시는 강렬하게 눈에 띈다. 잦아들수록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나의 리듬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그것과 잘 어울려 살고 있다는 뜻일 테니까. 생명의 조건으로서의 리듬이 있고,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만드는 리듬이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노래로, 춤으로, 혹은 글이나 혹은 무엇으로. 리듬을 재능이라고 바꿔서 말해도 좋겠지만, 딱 맞는 표현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리듬이란, 자신을 살아있다고 느끼게 하는 무엇이다. 자신의 재능을 알고 있지만 그 재능을 좋아하지 않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을 테니까. 리듬이 많은 사람은 화려할 것 같다.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고, 이것으로도 ..
https://motoong-e.tistory.com/1235 지킬앤하이드: 220322_전동석, 조정은, 선민_샤롯데씨어터 집에 오니 열한시 반. 다 쓰고 자니 열두시 반. 동 퇴근 잘하고 있을까 생각하며 쓰는 후기 샤롯데 밤에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샤롯데. 1층 15열 중앙. 맨눈으로 봐도 잘 보인다. 표정까지 보기에는 motoong-e.tistory.com https://motoong-e.tistory.com/1237 알지 못하는 시절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탁월한 클래식, 전동석 누구나 그럴 것처럼, 전동석이라는 이름을 말할 때, 그의 무엇부터 이야기 해야할지 잠시 생각하게 된다. 그를 이야기 하고자 할 때 한꺼번에 쏟아지는 그의 기럭지, 우아한 손가락, 천장 같은 motoong-e.tistor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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