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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2016

3월의 산책

_봄밤 2016. 5. 1. 18:59





무표정

장승리/ 문예중앙/ 2012. 11


월요일이 비처럼 내리는 밤 일요일 밤 여관 같은 밤 화요일이 엿보는 밤...

장승리「무표정」 부분.



나는 이름을 헷갈리고 있었다. 

문동에서 나온 그의 시집을 재미있게 보았는데..

하며 찾아보니 그는 장옥관이었다. 




                                                                 


우유는 슬픔 기쁨은 조각보

유형진/ 문예중앙/ 2015. 7


지금 열세 살인 소년이 
스무 살이 되는 사월에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형진의 한 마디 부분.


시인(들)이란. 


: 내가 갖고 있는 시집 중에서 가장 훌륭한 표지다. 

문예중앙 시선을 틈틈히 살펴보는 이유 중 절반은 

시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디자인과 편집 때문이다. 

그 노력이 이렇게, 아름답다. 


시집 디자인 호감도

문예중앙 >>> 창비 > 민음사 > 문동 >.............문지


시 호감도

문지 창비 민음사 >문예중앙 문동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서윤후/ 민음사/ 2016. 2


시인의 첫 시집을 사는 건 무모한 일이다. 

그런 무모한 일로 시인들이 태어날 수 있는 걸. 

읽히지 않는다면 어디 그게 시겠나. 그렇다면

모두에게 읽힌다는 시는 정말 시 인지 살펴봐야 할 일.






피어라 돼지

김혜순/ 문학과지성사/ 2016. 3


자유롭게 풀어놓는데도 자꾸 돌아볼 구절이 생긴다.  

돼지에 대한 집요한 천착은 돼지라는 사건을 문자로 대충 넘기면서 쓰지 않겠다는, 

돼지에게 바치는 정성같다.




 




분홍 나막신

송찬호/ 문학과지성사/ 2016. 3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이 가장 좋았다. 

안전하고 안온한 글자들. 

안전하고 안온한 것들이 '건강'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다른 말로 생기. 삐지는 것. 그런게 없다. 





시는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조재룡/ 문학동네/ 2014. 2


제목 때문에 샀다. 

몇 번이나 사려고 했다가 지금까지 왜 안샀는지 잊고 있었다. 

이토록 지루한 글쓰기. 평론의 글이 완전히 평론에 머문다. 길고 빽빽하게 채워진 생이 

모두 읽어볼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조재룡의 비평을 읽고 있으면 끝없이 길고 어두컴컴한 골목길에 들어서는 것만 같다."


이 추천사는 얼마나 사실적이고, 노련한가. 







3월의 끝에 몰아서 샀다. 

아픈 것이 나아지질 않았고, 그 때문에 자주 화가 났었다.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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