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산책/2016

4월의 영화

_봄밤 2016. 5. 1. 21:09






아노말리사 Anomalisa, 2015

찰리 카우프만, 듀크 존슨/ 제니퍼 제이슨 리(목소리) 외


행복에 '지루하다'는 형용사는 올 수 없겠지. 


권태는 불안이 절망할 모습이라고 생각해.

그러므로 '아직' 불안하다는 것은 '곧' 행복하지 않음에 대한 염려일테고

불안이 가능한 동안은 '조금은 행복함'이라는 상태를 염두해야 하겠지.


나의, 소중한, 불안.









사울의 아들 Saul fia, Son of Saul, 2015

라즐로 네메스/ 게자 뢰리히 외


그동안 육면체를 얼마나 반듯하게 그릴 수 있을까에 맞춰왔다면 이것은 육면체 안을 헤집는데 집중한다.

불편하고 불온한 것은 그 육면체의 안까지 들여다 보지 않기 때문이다. 볼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겨우 시간을 벗어나 있을 뿐이다. 


이 영화로 그때를 좀더 생각하고 그때 가까이에 좀더 멈춰있게 되었다.  


이것을 그때의 진실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때의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지금까지는 없었던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트라이트 Spotlight,2015


토마스 맥카시/ 마크 러팔로, 레이첼 맥아담스 외


개인에게 지우지 않는 죄의 윤리를 향해. 



'산책 > 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의 산책  (0) 2016.07.24
5월의 산책  (0) 2016.07.04
4월의 산책  (0) 2016.05.01
3월의 산책  (0) 2016.05.01
2월의 산책  (0) 2016.03.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