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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이랑 - 가족을 찾아서

_봄밤 2022. 10. 19. 17:07

 

내 안에 있는 그 노랠 찾아서
내가 살고 싶은 그 집을 찾아서
내가 사랑할 그 사람을 찾아서
내가 되고 싶은 가족을 찾아서

 

내 안에 있는 그 노랠 찾아서
내가 살고 싶은 그 집을 찾아서
내가 사랑할 그 사람을 찾아서
내가 되고 싶은 가족을 찾아서

 

나는 언젠가 후회하게 될까
오늘 엄마의 전활 받지 않은 것
내 평생 아빨 용서하지 않은 것
키우는 고양일 세게 때렸던 것

 

나는 언젠가 후회하게 되겠지
오늘 엄마의 전활 받지 않은 것
내 평생 아빨 용서하지 않은 것
키우는 준이칠 세게 때렸던 것

 

이건 뭔가 되게 크게 잘못 된 것

같아 이건 뭔가 되게 크게 잘못 된 것

같아 이건 뭔가 되게 크게 잘못 된 것

같아 잘못 된 것 같아

 

내 안에 있는 그 집을 찾아서
내가 살고 싶은 그 집을 찾아서
내가 사랑할 그 집을 찾아서
내가 되고 싶은 그 가족을 찾아서

 

내 안에 있는 그 노랠 찾아서

내가 살고 싶은 그 집을 찾아서
내가 사랑할 그 사람을 찾아서
내가 되고 싶은 가족을 찾아서

 

이건 뭔가 되게 크게 잘못 된 것

같아 이건 뭔가 되게 크게 잘못 된 것

같아 이건 뭔가 되게 크게 잘못 된 것

같아 잘못 된 것 같아

 

이건 뭔가 되게 크게 잘못 된 것

같아 이건 뭔가 되게 크게 잘못 된 것

같아 이건 뭔가 되게 크게 잘못 된 것

같아 잘못 된 것 같아

 

내 안에 있는 그 노랠 찾아서
내가 살고 싶은 그 집을 찾아서
내가 사랑할 그 사람을 찾아서
내가 되고 싶은 가족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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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나는 언젠가 후회하게 될까/ 오늘 엄마의 전활 받지 않은 것/ 내 평생 아빨 용서하지 않은 것/ 키우는 고양일 세게 때렸던 것' 까지 사람들은 생각한다.

 

더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건 뭔가 되게 크게 잘못 된 것/ 같아 이건 뭔가 되게 크게 잘못 된 것' 까지 닿을 수 있다. 여기서 '크게 잘못 된 것' 과 '같아'를 분절한 것은 마땅하다. 이 둘을 한 문장에 놓는 것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이 노래를 듣고 울게 되는 지점은 여기다. '내 안에 있는 그 노랠 찾아서/ 내가 살고 싶은 그 집을 찾아서/ 내가 사랑할 그 사람을 찾아서/ 내가 되고 싶은 가족을 찾아서' 그러니까 노래를 듣자마자 울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노래든, 그 집이든, 그 사람이든, 내가 되고 싶은 가족이든 어떤 단어에서든지 당신은 울게 된다. 그게 인생의 거의 전부이기 때문에. 

 

당신이 바라는 줄도 몰랐던 바람이 어떤 귀띔이나 미사여구도 없이 시작된다. 목소리는 기교가 없으나 한 번 불러보면 이게 최선이라는 걸 알게된다. 어떤 사람은 불러보기도 전에 단 한 구절도 따라 부를 수 없다는 걸 안다. 목이 메였기 때문이다. 

 

이 단순한 가사를 반짝이는 트라이앵글과 축하하는 드럼 소리가 먼저 안내한다. 그리고 아주 나중에서야 당신의 마음을 눌러서 나온 것 같은 첼로 소리가 귀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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